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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킨충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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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개막전 굿바이 패배.
[사진] 3월 29일 LG : SK 개막전 후기




결국 끝내기홈런으로 무너지는군요.

전 당연히 경기가 취소될줄 알고 잠드는 바람에 초반 득점장면은 다 놓치고 말았네요.

오늘은 아쉽게 졌지만 내일은 이겨놓고 잠실 올라가길 바랍니다.

그럼 총평 간단하게 하자면,



1. 비속에 강행되는 경기

사실 리그 중간의 경기라면 충분히 취소되고도 남을 경기였습니다만, 개막전이고 하다보니 경기 속행의 의지가 SK쪽에서는 강했던거 같습니다. 뭐 경기는 어찌어찌 했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100% 다 끌어낼수 없는 환경이었죠.

이런 비속에서는 타자보다는 투수가 더 힘든게 당연합니다. 양쪽 선발 모두 5회이전에 4실점이나 할 투수들은 아닌데도 이렇게 경기가 흘러가는걸 보면..

다행히 양 팀 모두 부상선수가 나오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만 선수나 팬이나 참 고달픈 개막전이었습니다.


2. 빈약한 LG 타선

역시 초반 득점장면은 못봐서 잘 모르겠지만 그것도 이종열 싹쓸이 3루타로 낸 점수고, 제가 보기시작한 시점부터의 LG 공격력은 참 답이 안나옵니다.

타선은 차라리 발데스가 있던 작년이 더 나아보입니다. 작년 몬스터 시즌이었던 조인성도 영 맥아리가 없어보이고 오프시즌동안 열심히 밀어줬던 이성열, 정의윤, 김상현 등은 아직도 더 밀어줘야되나 봅니다.

최동수도 작년만큼의 포스가 나올지 어떨지...그나마 위안은 박용택 이대형인데...이 둘이 LG의 공격을 끌어가야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오늘 보여준 모습은 쪼끔 실망. 이 둘은 미니멈이 작년입니다. 아무리 못해도 작년만큼은 해줘야지요. 박용택은 작년보다 쪼끔더 해줘야 4강이 보일듯 합니다.

뭐 사실 환경이 좋지 못하다는걸로 변명할수도 있겠고 한경기 본것 뿐이니 이르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라운드 사정이야 투수가 더 괴로울거고 시범경기 내내 안좋았던 모습이 개막전에도 계속 이어지니 좋은 평가를 내리긴 힘든 시기입니다.

이제와서 외부영입같은건 기대하기 힘들고, 어서 하루빨리 기대했던 선수들의 폼이 좀 올라오기를 바랄뿐입니다. 타선이 어느정도 자리 잡히기 전까지 5할은 거둬야 할텐데요..투수들이 잘해줘야 할 때입니다.


3. 정찬헌의 발견

LG뿐만 아니라 8개구단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기대되는 신인입니다. 08년도 LG는 투수력 up, 공격력은 그대로거나 조금하락 이정도 평인데 그 up의 요인중의 하나가 이형종, 이범준, 정찬헌 신인 3인방이죠.

이형종은 아웃이라 쳐도 나머지 둘은 어느정도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죠. 특히 오늘 투구한 정찬헌에 대해서는 그 기대를 더욱더 부풀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일단 구위가 좋습니다. 특히 직구. 140 중후반의 직구는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 무기입니다. 특히나 오늘처럼 제구가 된다면 더더욱.

사실 오늘 기록을 본다면 조금 불안하긴 합니다. 4이닝 2안타 3볼넷 4탈삼진.

일단 볼넷이 좀 많네요. 안타야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볼넷이 조금..근데 이건 조인성의 리드가 한몫했다고 봅니다. 스코어는 동점이고 경기는 후반으로 진행되는 상황이 그렇긴 했지만 좀 지나치게 소극적인 볼배합이었습니다. 저정도 구위면 중심타자에 걸리지 않는이상 적극적으로 몸쪽으로 찔러넣고 해도 왠만큼 통할거 같은데요. 사실 오늘 정찬헌의 투구중에서 직구가 몸쪽으로 들어오는 공은 단 한개도 없었습니다. 몸쪽은 다 변화구였죠. 아니면 높은쪽 버리는공.

그렇게 첫타자부터 소극적인 승부하다가 볼넷 아니면 불리한 카운트에서 안타. 역전주자 출루 상황이 되니 더욱더 신중하게 던지다가 주자 쌓이면서 위기. 어찌어찌 위기탈출. 대략 계속 이런 패턴의 피칭이었습니다;;

뭐 아직 신인이니 경험이나 요령등은 시간이 해결해줄거고 부상 안당하면서 그 구위를 유지하는게 정찬헌과 코칭스태프에게는 가장 중요한 임무입니다.

앞으로 크게 이기고 있거나 지고있는 경기에도 한번 나와서 타자들과 적극적인 승부를 하는 방법도 배우고 그래야 될겁니다. 8회 9회 동점상황에서의 등판은 신인투수에게는 좀 가혹하죠. 거기다 개막전. 그런것 치고는 정말 인상적인 피칭이었습니다. 뭐 오늘같은 경기도 던져보고 그러는것도 다 경험이 될테죠.

탈삼진 역시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뚝 떨어지는 커브로 하프스윙으로 잡은 두개의 삼진은 꽤나 위력적...직구와 커브가 그정도 구위가 나와주고 슬라이더 제구가 된다면 당장 선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사실 LG도 언젠가는 선발로 돌리겠죠. 그 시기가 언제냐가 문제일뿐, 정찬헌의 피칭스타일은 전형적인 선발입니다.


4. etc....

작년 블론세이브왕 우규민은 개막전부터 패전투수군요. 세이브상황이 아니었으니 블론은 아닙니다만 자꾸 작년의 악몽이;;;

뭐 오늘의 패전은 전적으로 우규민의 잘못이라기 보단 상황 자체가 괴로웠죠;; 방심한 탓도 있고 실투였던 점도....근데 구위 자체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올해는 훈련도 충실히 했고 대표팀도 나가서 경험도 쌓고 했으니 작년보단 나아지겠지라는 희망이나마 품어봅니다.

다만 너무 가혹한 상황에서 등판은 좀 자제했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제 친구랑 우스갯소리로 하는 얘기가 '우규민은 아웃카운트 세개 남기고 주자없는 상황에서 2점 이상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면 우리나라 최고마무리다'라고 얘기하곤 했는데...작년엔 불펜진이 불안했던 면도 있고 해서 힘든 상황에서 많이 나왔죠. 8회 1사에서도 나온적 많았고 터프세이브 상황에서도 많이 나왔고..올해는 좀 편안한 상황에서 경기를 매조지 할수 있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불펜진도 작년과 비교해서 많이 나아진 편이니 마무리의 부담을 많이 덜어줄수 있을겁니다.

오늘 타선에서는 이종열이 빛났군요. LG팬 입장에서는 이종열만큼 고마운 존재도 없을겁니다. 뭐랄까 있을땐 고마움을 잘 모르지만 없게되면 굉장히 아쉬워지는..그런 존재랄까요. 실제로 이종열이 부상으로 아웃되거나 해버리면 굉장히 타격이 클겁니다. 수비적으로도 그렇고 팀의 간판선수고, 선수단을 이끄는 고참의 입장도 있고 하니 말이죠. 꼭 필요한 존재죠.

상대팀 sk는 야수쪽에서는 꽤 주전들이 빠진거같이 보이던데도 역시 우승팀의 저력이라는게 있군요. 특히나 sk 불펜진은 참으로 부럽습니다. 정우람 윤길현 가득염 조웅천을 통해 정대현까지 이어지는 불펜진이 참 탄탄하죠. 저같은 경우는 조웅천 투수가 참 얄미우면서도 탐이납니다. 작년부터 계속 LG타자들이 조웅천에게만큼은 맥을 못추더군요. 그래서 FA 풀렸을때 데려왔으면 좋겠다 싶었는는데...뭐 그건 어쩔수 없는일이고, 작년부터 계속되온 sk에 약한 이미지를 깨려면 LG로서는 sk의 불펜진을 공략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될겁니다.

정대현은 솔직히 개인적인 의견은 그렇게 대단한 마무리 같아 보이진 않는데...물론 스탯은 훌륭하지만 sk라는 팀과 불펜진의 도움을 받은게 크죠. 우규민 앞에 sk불펜진 갖다놓고 했으면 우규민도 그정도 충분히 했을겁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뭐 어쨋든 올 개막전은 패배했지만 내일 깔끔하게 승리하고 잠실개막전은 승리로 이끌어야죠. 작년에 잠실개막전을 보러가서 이긴 기억이 나는데..올해도 가보고 싶지만 마땅히 같이 갈 사람이...ㅠㅠ

올해도 4강을 가려면 여러가지 험난한 산을 넘어야 될거라고 생각은 듭니다만,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서 저도 나중에 한 9월쯤에 'LG! 4강간다'라고 쓰인 플랜카드 들고 잠실한번 가볼랍니다.

그럼 이만 다음에~
by 치킨충돌군 | 2008/03/29 21:36 | #03. Diary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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